덧니가 있어서 교정을 해주어야겠다고 마음 먹고도 차일피일 미루다
고3 수능도 끝나고 하여 딸을 꼬드겼다.-대부분은 아이들이 먼저 해달라고 보챈다는데 우린 언제나와같이 내가 먼저 하자고 꼬드기고 겁먹은 딸은 안하겠다고 뻗대는 형국이었다.-
마치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설에 만난 시어머니도 시숙도 딸을 보고 이 교정해주라고 성화를 부리니
딸은 정말 해야할만큼 심각한가보다하고 용기를 냈다.
인터넷 검색해서 찾은 낙성대 ㅇ 치과 압구정 ㅊ치과 그리고 친구가 지금 딸과 함께 교정 중인 역삼역에 있는 치과에서 검사를 받기로 하고 나서는데 느닷없이 딸이 학원 아랫층에 치과가 있는데 교정 전문이라며 거기도 가잖다.
꼬드겨서 가는 입장이라 딸의 말을 들어주는 게 상책이라 싶어 간 곳이 예쁜사람치과였다.
기본 사진을 찍고 실장과 상담. 교정선생님이 여자여서 발치 때문에 걱정했더니 실장은 협진 의료로 발치는 신일영 대표원장님이 한다고 했다 안심.
그러나 가격이 생각보다 셌다. 내 예상은 4백만 안짝이었는데 메탈로 450이란다. 일단 검사를 해놓고 정밀진단을 할지말지 다시 오기로 했다.
그리고 압구정에 있던 치과는 교정을 전문으로 한다는데 교정학회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포기하고
낙성대는 워낙 유명한데였고 가격도 예쁜 사람치과와 비슷했다. 여기서는 세라믹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의사선생님도 믿음이 가고 여러모로 좋았지만 교통이 좀 불편했다. 치과는 결국 예쁜사람치과와 친구가 다니고 있는 역삼역에 있는 치과. 둘로 좁혀졌다.
친구가 추천한 치과는 상담을 실장이 아닌 의사가 직접해주었다. 무조건 이뻐진다거나 몰라보게 바뀔 거라는 수사등을 쓰지 않아 믿음이 갔다. 가격도 410. 예쁜사람치과보다 싸다
그러나 딸은 집에서 더 가깝고 예쁜사람치과가 더 믿음이 간단다.
내가 타이르면 내 말을 듣겠지만 발치를 해야하고 평생을 쓸 이라 섣불리 가격따라 판단할 수 없었다.
예쁜사람치과에 전화해서 역삼역에 있는 치과의 가격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는데 실장은 총비용 (정밀진단비 메탈교정비 월비 유지비 등 교정기간 내 발생하는 모든 비용)으로 400을 제시해주었다.
정밀진단을 하기로 하고 검사했다. 2년이란 긴 기간인데 메탈이 보기 싫을 것같아 세라믹을 물어보니 450까지 해주겠단다. 아주 싼 거란다.
검사해놓고 집에 왔더니 친구 왈 왜 자기 소개로 갔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그랬으면 세라믹을 410에 할 수 있다고 같은 병원에 다니잖다.
아, 소개 받았다고하면 더 쌀 줄은 몰랐다. ...이미 정밀진단 비용을 지불하고 검사 했는데. 하지만 진단은 안했으니......싶어 예쁜 사람치과에 전화했더니 검사비용이 20만원이란다.
치아는 평생을 써야할 거라서. 긴 기간. 교정기를 착용해야하고 더구나 비용도 어마무시하게 비싸고 등등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일단 정밀진단비용은 지불했으니 가서 더 설명을 들어보고 가격도 조정해보기로 했다.
담당의사샘을 만나 설명을 듣는데 차분하고 꼼꼼할 거 같아 믿음이 생겼다. 가격만 조정된다면 딸이 원하기도 하니 이곳에서 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410이 아니라 430을 제시했다. 20만원이 아깝긴 하지만 믿음에 대한 비용이라 생각하기로 하고 딸은 두고 나는 일이 있어서 먼저 왔다.
치료가 끝난 딸에게서 문자가 왔다 비용 지불하지 않았냐며. 직원과 통화를 했더니 일시불이란다. 처음 상담을 받을 때 8개월 분납으로 들었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좀 개운하지 않았다. 2년 치료하면서 치료비를 미리 다 완납한다니 .......... 조목조목 따지기엔 내가 너무 바빴다. 일단 내가 일해야할 시간이니 계좌번호를 달라고 말해도 전화를 끊지 않으며 돈을 다 내라고 재촉하는 병원 직원에게 화도 나고 돈을 안 냈다고 집에 오지 못하고 병원에 있는 딸이 마치 볼모인 것 같아 화도 나고 ...바로 100만원을 계좌이체해주겠다는데도 안 된다고.....일은 해야하고 딸은 붙잡혀 있고. 내가 갈 형편은 아니고. 수업을 해야하는데 전화를 끊지 않고 웃으며서 상냥한 말투로 나더러 착각하네 말을 바꾸네......물론 역삼역에 있는 병원과 개월 수를 헷갈려 8개월 분납을 5개월로 말하긴 했지만- 수업해야할 시간이라 마음이 급해 다음달 완납해주겠다고 딸을 보내라고 한 뒤에야 겨우 전화를 끊을 수 있었다. 빚쟁이에게 시달리면 이런 기분이 들까? 바로 계좌이체시켜주었다.
암튼 첫날은 비용지불 문제로 기분 은근 나빴다
그러나 담당의사의 자질과는 상관없을 거라는 믿음으로 다음 치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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