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보면 우리 사는 세상이 반쪽짜리가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심리학이든 과학이든 관련 자료들 대부분은 서양을 토대로 한다.
역사의 변화도 신화도 서양일색이다.
동양은, 아프리카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은 문화도 없고 역사도 없었던 것같이 다룰 때가 많다.
전공서적을 보면 더 하다.
그런 것을 접할 때마다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대사상이 별거 인가. 자신의 것을 하찮게 여기고 큰나라의 것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떠받드는 것이 아닐까.
그런 차에
좋은 책을 발견했다
'백개의아시아'
김남일 방현석 소설가가 엮은 책인데
아시아 문화권의 신화와 민담설화 등을 수록하고 그것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각 지역의 신화는 흥미롭고
곁들여진 역사와 인과관계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인식시켜주었다.
죽음이 우리 앞에 다가와도 알 수 없었던 이유를 말해주는 이야기는 무릎을 치게 만들었고
그리스 로마 혹은 북유럽 신화와도 다른 아시아다운 신화는 내 감수성과 닮아 이제야 내 신화를 만난 안도감이 들었다.
두 권짜리인데 가격이 좀 비싼 게 흠이라면 흠.
그러나 곁에 두고 볼만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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